[캐스터]
지금 저는 한낮의 햇볕이 가장 뜨거운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틀째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은 현재 35도를 웃돌고 있는데요,
지금 제 손에 있는 아이스크림이 보이시나요?
20분 전만 해도 동그랗게 모양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처음엔 가장자리가 살짝 부드러워지더니, 10분쯤 지나면서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고요,
점점 액체로 변해가는 모습입니다.
오늘 더위가 얼마나 심한지, 이 아이스크림 하나만 봐도 실감이 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물을 자주 마시고, 직사광선 아래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것, 무엇보다 온열 질환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오늘도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전국에 맑은 하늘이 드러나 있습니다.
다만, 볕이 강하게 내리쬐고 있고요,
남동풍이 강하게 불어 들면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35도 안팎으로 기온이 크게 치솟았습니다.
경기 광명 37.3, 강원 삼척 신기면이 37도까지 올라있고요,
이틀째 '폭염경보'가 발령 중인 서울은 기온이 조금 더 오르면서 37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서울이 38도까지 치솟으며 폭염이 정점을 찍겠고요,
내륙과 달리 제주도에는 내일 오후부터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폭염특보' 수준의 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당분간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겠습니다.
특히, 만조 시에는 저지대 침수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해수욕장이나 해안도로를 찾는 분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YTN 정수현입니다.
YTN 정수현 (tngus98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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